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NASA 우주인단 (문단 편집) === 우주인들의 배우자들 === 우주왕복선과 ISS 이후에는 한 해에 우주로 올라가는 우주인 숫자가 많아졌기에 우주인 개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 역시 우주덕이 아닌 이상에는 딱히 없다고 할 수 있지만, [[우주 경쟁]]이 치열하던 때의 NASA 우주인들은 그저 군인이자 공무원이 아닌 연예인 뺨치는 [[유명인]]이었다. NASA와 미국 정부에서도 우주인들을 영웅이자 우주 경쟁의 아이콘으로 적극적으로 우주인들을 치켜 세웠기에 그들은 원했건 그렇지 않았건 늘 주목을 받았다. 문제는 우주인들이 거의 연예인 취급을 받다보니 그 가족들까지 주목을 받게 된 점이다. 특히 우주인들의 배우자들은 NASA로부터 자신과 가족의 일거수 일투족에 대한 주의를 당부받고, 남편들에 대한 내조와 심기 경호까지 맡아야 했다. NASA에서 주관하는 여러 행사에 불려 다니며 스스로를 원치 않게 노출해야 했고 자신의 속마음을 숨기고 NASA와 미국 국민들이 바라는 이미지대로 행동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심지어 사고로 다른 우주인 가족에게 불행이 닥칠 때 그 뒷수습까지도 함께 해야 했다. 서로 이웃이기도 했던 이들 우주인의 아내들은 '''Astronaut Wives Club''', 줄여서 '''Astrowives'''라는 동네 모임이자 우주인단에 대한 비공식 지원 모임을 만들어 때로는 남편들의 뒷담화를 늘어 놓으며 스트레스를 풀고 서로를 위로하며 버티며 우주인의 아내로서 갖춰야 할 행동 양식을 재확인했다. Astrowives는 우주인단 1기 7인의 배우자들의 모임이었지만 2기 우주인들의 부인들 역시 비슷한 모임을 만들어 활동했다. 이들은 우주 경쟁에서 소련에 열세인 미국인들의 [[애국심]]을 자극하고 반대로 당시 보수적인 사회가 경계한 [[소비 문화|소비주의]]를 억누르는 근검절약을 실천하는 모범 주부로서의 역할을 강요받았다. 남편들이 [[쉐보레 콜벳]]을 타고 다니며 땅 위의 속도 경쟁을 즐길 때 부인들은 실용성이 강조된 [[왜건]]을 몰며 나라가 바라는 내조하는 아내의 이미지를 만들었다. 당시 NASA 우주인들의 부인들이 사회에서 어떠한 역할을 강요받았으며 이들의 삶이 어떠했는지는 [[미국 드라마]]로도 방영된 Astronaut Wives Club, 그리고 [[지구에서 달까지]]의 에피소드인 The Original Wives Club를 통하여 일면을 볼 수 있다. 이처럼 공적인 자리에서 배우자의 입장을 고려한 행동을 하는 것은 높은 직위에 있는 남편, 유명인 남편을 둔 아내라면 다들 하는 일이지만, NASA 우주인들의 부인들은 이 자리에 맞게 준비된 사람들은 아니었다는 것이 문제였다. 그저 위험한 일을 하는 군인(또는 군 출신)의 부인일 뿐인 이들에게 갑작스레 유명인의 아내로서 행동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커다란 정신적인 부담이 되었다. 여기에 더해 언제 남편이 순직할지 모른다는 스스로의 공포와 싸우고 실제로 주변의 다른 우주인 가족에게 닥친 불행을 직접 지켜봐야 했으며 그 와중에도 남편의 임무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심기를 경호하고 자녀들을 돌봐야 했다. 이럼에도 NASA에서는 억대 연봉은 커녕 그냥 일반적인 군인/공무원의 월급만 주었으니 생활이 윤택하지도 않았다. 원치도 않은 공인으로서의 행동을 강요받고 남편의 주변에 죽음이 늘 함께하는 환경에 마음 졸이며 사는데 수입은 박봉이며, 군인이자 스피드 홀릭인 남편은 자기 속도 모르고 나라에 대한 충성과 자기 일만을 강조한다. 이렇게 살다 지친 아내들의 선택은 굳이 길게 설명할 필요도 없다. 그렇다. [[이혼]]이다. 아무리 미국이 이혼을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선택하는 국가라고 해도 NASA 우주인들 가정의 이혼율은 꽤 높은데, 우주 경쟁 시절을 이끈 NASA 우주인단 1, 2기를 살펴보면... * [[스콧 카펜터]]: '''{{{#red 은퇴 후 이혼}}}''' * [[고든 쿠퍼]]: '''{{{#red 은퇴 후 이혼}}}''' * [[존 글렌]]: {{{#blue 결혼 생활 유지}}} * [[거스 그리섬]]: {{{#00a495 순직}}} * [[월리 시라]]: {{{#blue 결혼 생활 유지}}} * [[앨런 셰퍼드]]: {{{#blue 결혼 생활 유지}}} * [[디크 슬레이튼]]: '''{{{#red 은퇴 후 이혼}}}''' * [[닐 암스트롱]]: '''{{{#red 은퇴 후 이혼}}}''' * [[프랭크 보먼]]: {{{#blue 결혼 생활 유지}}} * [[피트 콘래드]]: '''{{{#red 은퇴 후 이혼}}}''' * [[짐 러블]]: {{{#blue 결혼 생활 유지}}} * [[제임스 맥디비트]]: '''{{{#red 은퇴 후 이혼}}}''' * [[앨리엇 시]]: {{{#00a495 순직}}} * [[토머스 스태퍼드]]: '''{{{#red 은퇴 후 이혼}}}''' * [[에드 화이트]]: {{{#00a495 순직}}} * [[존 영]]: '''{{{#red 현역 이혼}}}''' 이들 이외에도 아폴로 시절을 보낸 네임드 우주인들 가운데서도 가정이 파탄난 사례는 차고 넘친다. 우주인단 3기만 해도 [[버즈 올드린]], [[앨런 빈]], [[유진 서넌]], [[월터 커닝햄]], [[돈 아이즐리]][* 다만 이쪽은 현역일 당시부터 이미 [[불륜]]으로 말이 많았고, 이러한 사생활 문제는 그가 현역 우주인 생활을 오래 이어가지 못한 중대한 이유가 되었다.], [[리처드 고든]], [[러스티 슈바이카트]], [[데이비드 스콧]]이 배우자와 은퇴 후 갈라섰는데, 3기 14명 가운데 순직자가 3명이니 이를 제외하면 파경 사례가 혼인을 유지한 사례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셈이 된다. 5기에도 [[프레드 헤이즈]]같은 은퇴 후 이혼 사례가 있다. [[우주왕복선]] 계획을 지지하며 현역 연장을 선언하는 바람에 이혼장에 도장을 찍어야 했던 존 영을 제외하면 대부분은 현역을 은퇴한 뒤 파경을 맞았는데, 그나마 남편이 현역이었던 우주 경쟁 시절에는 사회 분위기와 남편에 대한 배려로 불만을 속으로 삭여야 했지만 은퇴 이후에는 쌓이고 쌓인 스트레스가 곪아 터지고 자기 중심적인 속도광형 성격이 많은 남편과의 성격 차이가 더욱 커진 것을 원인으로 들 수 있다. 이는 닐 암스트롱같은 우주인의 레전드 가운데 레전드조차 피해갈 수 없었던 문제였다. 결혼 생활을 끝까지 이어나간 경우도 굴곡은 많았다. 존 글렌처럼 우주로 올라간 뒤 얻은 인기를 바탕으로 정치계에 투신하여 NASA와 상대적으로 짧게 엮인 경우도 있었지만[* 사실 존 글렌-애니 글렌 부부 역시 굴곡이 많았다. 이들 부부는 타계할 때 까지 백년해로했지만, 애니 글렌이 말더듬이 장애를 안고 있어 사회 생활이 쉽지 않았기에 아내를 지키기 위해 남편인 존이 고군분투했다. '아내 좀 그만 괴롭히라'며 NASA 홍보부와 싸우는 것은 일상다반사. 존 글렌 본인이 정치에 뜻이 있기도 했고 NASA도 정계에 자신들을 대변할 존재가 필요했기에 Win-Win하며 정계 진출을 한 것이지 정치인에 뜻을 두지 않았다면 계속 싸우다 가정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NASA의 문을 박차고 나갔을 가능성이 높았다. 그리고 이들 부부는 NASA 우주인단의 모범 부부로 손꼽히는 짐-마릴린 러블 부부 이상으로 오래 교제한 사이다.] 월리 시라는 일 보다 가정을 택하여 NASA의 조기 퇴직을 선택했고, 프랭크 보먼은 스트레스를 감당하지 못한 부인의 [[알코올 의존증]]을 겪으며 가정을 위해 NASA와 거리를 두었다. 정말 못 볼 꼴을 다 본 짐 러블의 경우 부인인 마릴린 러블이 보통 [[멘탈갑]]이 아니기도 했지만 고등학생 시절부터 교제하던 사이라 부부간의 유대감이 깊었던 것도 중요한 요인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